미 소비자들 PC만족도 조사 했더니....삼성, 단독 2위로 상승

미 소비자들 PC만족도 조사 했더니....삼성, 단독 2위로 상승

삼성전자 퍼스널컴퓨터(PC)가 미국 소비자 시장에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비교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점수가 오르며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아마존, 델, HP, 레노버, 도시바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을 제쳤다. 1위는 애플로 10년 넘게 최고 자리를 지켰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고객만족지수협회(ACSI)는 `2016년 퍼스널컴퓨터(PC)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CSI는 미시간주 앤 아버에 있는 전국 단위 소비자 만족도 조사 민간 단체다. 1994년부터 조사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미국 소비자 3500명을 인터뷰하고 이메일로 최근 구입한 제품을 조사했다. 대상 PC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태블릿이다.

조사 결과 애플이 100점 만점에 84점을 받아 1위를 유지했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84점을 받아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삼성전자로 애플보다 1점이 모자란 83점이었다. 삼성은 지난해78점을 받아 아마존, 델 등과 공동 2위를 차지했었다. 올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3위는 아마존으로 삼성보다 3점 모자란 80점이었다. 세계 PC시장 1위인 레노버는 76점으로 8위에 그쳤다. 레노버는 지난해보다 점수가 내려가면서 순위도 두 단계 하락했다. 지난해 레노버74점에 6위를 차지했다.

대만 에이서도 선전했다. 지난해 70점으로 9위였는데 올해 78점으로 델, 아수스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제품별 만족도를 보면 데스크톱이 81점, 노트북이 77점, 태블릿이 78점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데스크톱은 만족도가 변함없고 노트북과 태블릿은 각각 3점과 4점 올랐다.

ACSI가 규정한 `가정용 어플라이언스(Household Appliances)`에서는 LG전자가 8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와 독일 보쉬가 1점 작은 84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