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황작물 고구마, 기후 변화 대응 산업식물로 재발견

국내 연구진이 항산화활성 물질 축적과 환경스트레스 내성에 영향을 미치는 `고구마 오렌지 단백질(IbOr)`의 기능을 규명했다. 항산화물질 고축적 산업식물, 기후변화 대응 산업식물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흰색 고구마(Ym: 율미품종) 배양세포에 IbOr 유전자를 고발현 시킨 황색의 형질전환 고구마 배양세포 (오른쪽 2개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장규태)은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곽상수 박사팀이 경상대 이상열 교수팀과 이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 16일자(현지시각)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는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베타카로틴 고함유 고구마 품종(신황미)에서 분리한 IbOr이 `카로티노이드(carotenoid)`를 축적, 식물 광합성의 정상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IbOr단백질의 카로티노이드 축적과 스트레스 내성 작용기작 모식도

광합성 보조 색소인 카로티노이드는 산화스트레스 피해로부터 엽록체를 보호하는 항산화물질이다.

IbOr은 베타카로틴 등 카로티노이드계 항산화 물질 고생산, 재해에 강한 산업식물 개발에 활용 된다. 식량문제, 보건문제 해결은 물론 사막화지역, 오염지역 등에 대량식재 해 탄소배출권 확보도 기대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