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기재부 국감, 이틀째 파행…野 “정상화 요청했지만 대답 못 들어”

[2016 국감]기재부 국감, 이틀째 파행…野 “정상화 요청했지만 대답 못 들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정감사가 27일에 이어 28일에도 파행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가결에 반발해 시작한 여당 의원의 `국감 보이콧`은 28일에도 계속됐다. 새누리당 기재위원들은 이날 열린 기재부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기재위 여당 간사)은 기재위원장인 조경태 의원, 야당 간사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과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는 협의가 안 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견만 확인했다”며 “오늘 국감 정상화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기재위만이라도 정상적으로 국감을 진행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위원장이 오후에라도 국감장에 와서 국감을 정상적으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만일 사회가 어렵다면 사회를 지정해 달라고 했지만 즉답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조 위원장은 국감을 정상적으로 해야 할 책무가 크다”며 “당장 사회를 보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 “전례를 볼 때 어떤 조건을 걸어 당 방침으로 상임위가 열리지 않으면 간사가 대신 상임위를 열었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