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발전방안 묘수는?···미래부, ICT 정책 해우소 개최

미래창조과학부가 유료방송사업자와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미래부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28일 딜라이브에서 `균형있는 유료방송 발전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제27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다음 달 유료방송발전방안 발표에 앞서 유료방송사업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정경쟁환경`과 `지역성`을 중심으로 유료방송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공정경쟁환경 중 결합판매를 놓고, 유료방송사업자간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지배력 전이를 막기 위해서 방송결합 및 위탁판매 재판매를 금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SK브로드밴드는 케이블TV와의 상생을 위해서는 KT, LG유플러스도 케이블TV와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이블TV는 SK텔레콤과의 동등결합이 잘 진행되도록 정부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케이블TV는 정부에 지역채널에 대한 지원책을 요구했다. 유료방송 관계자는 “경주 지진 때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도 못했던 재난방송을 지역 케이블TV가 자발적으로 잘 진행했다”며 “지역채널은 케이블TV 존재이유라며 정부의 지역채널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28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딜라이브에서 `균형있는 유료방송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제27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오른쪽)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미래부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28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딜라이브에서 `균형있는 유료방송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제27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오른쪽)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유료방송 발전방안 연구반에 참여중인 최선규 명지대 교수는 “모두 상호 연관된 이슈라 풀기 어렵지만, 지체하기에는 균형 발전을 위한 적기를 놓칠 수 있다”며 “제시된 많은 의견을 참조해 연구반의 역량을 모아 최선의 개선안을 제안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재유 제2차관은 “유료방송은 전통적인 미디어 산업을 넘어서 기가인터넷, 클라우드, IoT 등이 적용되며 ICT 생태계의 종합예술로 발돋움중인 만큼 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며 “사업자도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는 그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조만간 공개 토론회를 진행한 뒤 다음달 유료방송 발전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