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워치 시장 공세 지연...`안드로이드 웨어 2.0` 출시 연기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들.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들.

구글이 차세대 스마트워치 플랫폼 `안드로이드 웨어 2.0(Android Wear 2.0)` 출시를 내년초로 연기했다. 하지만 개발자용 새 프리뷰 버전(프리뷰 3)은 29일(미국시간) 공개했다.

이날 더버지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구글은 올 가을 출시하기로 했던 `안드로이드 웨어 2.0` 출시를 내년초로 미뤘다. 최종 버전 출시 연기에 대해 구글은 “더 많은 개발자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더 좋게 하기 위해서”라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개발자 버전 `프리뷰3`은 이전 버전에 없는 기능이 몇개 추가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웨어`를 스마트워치에 탑재, 스마트워치를 손목 위 컴퓨터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새 버전은 음성지원 기능도 들어있는데 `플레이 스토어` 외에 `하웨이 워치`와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버전 LTE` 등에도 설치할 수 있다.

유저인터페이스도 좋아졌다. 또 구글이 스마트워치 보다 큰 기기에 지원한 `스마트 리플라이`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 리플라이`는 입력 메시지를 문맥적으로 파악, 대응하게 해준다. 새 개발자 버전은 구글이 최근 선보인 AI 디지털비서 `알로(Allo)`도 시연해 볼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주요 하드웨어 파트너는 모토로라, 화웨이, LG 등이다. 이들은 “올해 더 이상 스마트 워치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2014년 3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웨어`를 공개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