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은 자원활용연구센터 장희동 박사팀이 3차원 형상의 그래핀을 대량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 맥진정보통신에 이전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질연은 지난 8월 맥진정보통신과 이 기술에 대한 독점점 통상실시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실시기간은 10년, 기술료는 2억원이다.
그래핀은 층상 결정 구조인 흑연에서 떼어낸 단층 2차원 소재다. 높은 열전도율과 전기 전도도를 지녀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하지만 기존 습식화학법으로는 그래핀 대량생산과 연속제조가 어려웠다. ?어낸 그래핀들이 다시 붙으면서 특성을 잃어버리는 문제점도 있다.
장 박사팀은 세계 최초로 에어로졸 기술을 적용, 그래핀의 재적층을 막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 그래핀을 마이크론(㎛) 크기 물방울에 가둔 후, 수분을 증발시켜 구기는 방법으로 종이공 모양의 3차원 그래핀을 만들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그래핀, 그래핀계 복합체의 대량·연속생산이 가능해지고 제조단가 역시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장 박사팀은 현재 3차원 그래핀 대량·연속 제조기술 실증화 연구를 수행 중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