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사스, 보청기도 무선충전 가능한 소형 칩 개발… 전력효율도 최고 수준

시스테 반도체 업체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웨어러블이나 헬스케어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무선충전 칩을 개발했다.

이 칩은 충전 때 필요한 전력을 받는 IC와 방전용 IC를 함께 탑재했다. 칩 하나로 충·방전이 가능한 셈이다. 그럼에도 크기는 가로×세로, 3.22㎜×2.77㎜에 불과하다. 보청기처럼 작은 기기도 무선 충전이 가능해졌다.

저전력 설계로 휴대용 기기에 적합하다. 전력효율이 85%에 달한다.

전압은 5V로 설계해 휴대용 배터리로도 충전할 수 있다. 장기간 출장이나 여행을 떠날 때도 안심이다. 충전이 잦은 웨어러블 및 헬스케어 기기 특성을 반영했다. 르네사스 마이크로컨트롤러 제품군을 이용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도 있다. 경쟁업체가 많은 스마트폰 무선충전보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쪽을 선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병규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한국 영업팀장은 “기존 무선충전용 안테나 크기는 소형화가 어렵고 방열 설계도 쉽지 않다”면서 “르네사스는 기존 무선 충전 시스템 노하우, 충전 제어회로와 기술을 융합해 충방전용 IC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앞으로 시스템 주요부분을 탑재한 평가키트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