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가 최소 404미터(m)나 되는 세계서 가장 깊은 수중 동굴이 체코에서 발견돼 화제다.
데일리메일가 지난달 3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폴란드 탐험가 크르지스즈토프 스타르나우스키(Krzysztof Starnawski)팀은 체코 동부 흐라니체(Hranice)에서 깊이가 최소 404미터나 되는 수중 동굴을 발견, 공개했다.
그는 AP통신에 “마치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기분이였다”고 털어놓았다.
올해 48살인 그는 석회석 동굴인 `흐라니체 어비스(Hranice Abyss)`, 혹은 `흐라니체 프로패스트(Hranicka Propast)`라 불리는 이 동굴을 10년 넘게 탐험해왔다.
스타르나우스키는 지난달말 직접 산소통을 짊어지고 수심 200m 지점까지 접근했다. 이후부터는 수중탐사 전문로봇 `ROV`를 동원, 탐사했다. `ROV`는 수심 404m까지 내려갔다.
스타르나우스키는 “ROV가 404미터 까지 내려갔지만 이곳도 바닥은 아니었다”고 말해 이 동굴이 404미터보다 더 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그는 265미터 까지 내려가 본적이있다. 당시 수압 등으로 더 이상 내려가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GRALmarine에 요청, 이곳이 보유한 ROV를 이용해 더 깊은 곳까지 내려갔다. 스타르나우스키는 ROV가 탐사한 내용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ROV가 탐사한 결과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제일 먼저 알렸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이번 탐사 비용을 지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