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5G 전략 2.0` 나온다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겨냥한 국가 로드맵이 나온다.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와 상용화 지원을 위한 세부 실행 전략을 포괄한다. 단계별 기술·서비스 개발 전략이 명확해지면서 국가 차원에서 5G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미래 이동통신 산업전략 2.0(가칭, 이하 5G 전략 2.0)`을 도출한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기가코리아사업단, 5G포럼과 협력해 기술·표준화·서비스·생태계 등 분야별 전략을 마련한다.

`국가 5G 전략 2.0` 나온다

이에 앞서 미래부는 지난 2014년 1월 5G 전략 1.0격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미래 이동통신 산업전략`을 발표했다. 전략 추진 현황을 중간 점검하고 지난 3년 동안 달라진 환경 보완이 5G 전략 2.0의 목표다.

5G는 2014년에 `4G 대비 1000배 빠른 미래 이동통신 기술 및 서비스`로 불분명하게 정의됐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5G 개념이 모호했다.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5G 명칭을 `IMT-2020`으로 정하고 최고 속도 20Gbps 등 성능 비전을 제시했다.

기술 개발과 표준화 목표가 명확해졌기 때문에 관련 기술이나 단말, 서비스 개발 전략에도 보완이 필요하다. 산·학·연·관별 새로운 역할 정의와 협력 체계 구성이 요구된다. 생태계 구성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는 2014년 1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미래 이동통신 산업전략`을 발표했다. 시장과 표준, 기술, 생태계에 걸친 `5G MASTER` 전략을 내세웠다.
정부는 2014년 1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미래 이동통신 산업전략`을 발표했다. 시장과 표준, 기술, 생태계에 걸친 `5G MASTER` 전략을 내세웠다.

`2017년 12월 5G 핵심 시범서비스 실현` `2020년 12월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 제공` 등 단계별 서비스 추진 전략도 달라진다. 여기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범서비스 내용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서비스는 KT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이후인 2015년 초에야 구체화됐다.

우리나라 5G 규격을 국제 규격으로 제시하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 국내 이동통신사는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과 그 전후에 5G 시범서비스를 공개한다. 반면에 5G 국제표준은 2018년 하반기에 이뤄져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필수다.

미래부 관계자는 “2014년 초에 전략을 발표할 때와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28㎓를 비롯한 고주파를 5G용 주파수로 제시하는 등 달라진 부분이 많다”면서 “우리나라 기술 육성과 생태계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5G 전략 2.0을 5G 전략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최종 확정, 이르면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정부는 2014년 1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미래 이동통신 산업전략`을 발표했다. 시장과 표준, 기술, 생태계에 걸친 `5G MASTER` 전략을 내세웠다. 당시 바라본 5G 개념.
정부는 2014년 1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미래 이동통신 산업전략`을 발표했다. 시장과 표준, 기술, 생태계에 걸친 `5G MASTER` 전략을 내세웠다. 당시 바라본 5G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