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시험 합격명단 공식 발표 전 유출... 경찰 조사 의뢰

인사혁신처 `보안`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초 공무원 시험 준비생 무단 침입에 이어 이번에는 시험 합격자 명단이 공식 발표 전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혁신처, 시험 합격명단 공식 발표 전 유출... 경찰 조사 의뢰

인사혁신처는 당초 5일 오전 9시 발표 예정이었던 5급(행정) 2차시험 합격자 명단을 전날 오후 6시 44분 조기 발표했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 게시판에 예약 기능을 걸어 올려둔 명단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유포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인사처 담당자는 4일 오후 5시반 경 합격자 명단을 업로드 했으나 10분 만에 명단이 첨부된 URL이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합격자 명단에는 이름 등 개인정보 대신 수험번호만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처는 자료 유출과 관련해 시스템 문제 여부와 접속 기록 등을 조사 중이다. 해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