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이 비행기 내 발화 사건을 일으킨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미 4대 이동통신사들이 일제히 갤럭시노트 7 재교환 방침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AT&T, 스프린트, 버리이즌, T모바일 등 미 4대 이동통사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새로 판매한 갤럭시노트7를 교환해주기로 했다. 새로 판매한 갤럭시노트7은 폭발사고를 일으키지 않은 중국산 배터리를 채용한 제품이다. AT&T와 스프린트가 7일(미국시간) 먼저 시작했고, 버라이즌과 T모바일이 뒤를 이었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등 다른 기기로도 교환해준다. 일부 통신사는 환불도 해준다.
특히 AT&T는 갤럭시노트7 판매 자체를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T모바일은 구매 후 2주안에 스마트폰을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전부터 시행했는데, 교환정책을 강화했다. 스프린트는 갤럭시노트7 발화와 관련한 당국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해당 제품을 어떤 종류 스마트폰으로도 교환해 줄 예정이다. 다만 고객이 갤럭시노트 7 가격보다 비싼 스마트폰을 교환을 원할 때는 차액을 받는다.
앞서 지난 5일 켄터기 주 루이빌 공항을 떠나려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서 새 갤럭시노트 7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발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외신은 제품 소지자 말을 인용, 이 제품이 리콜 이후 나온 갤럭시노트7이라고 보도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