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오는 21일 국내시장에 아이폰7(4.7인치)·아이폰7 플러스(5.5인치)와 애플워치2를 출시한다.
본지 9월 30일자 1면 참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LG전자 V20에 이어 아이폰7까지 경쟁 대열에 합류하면서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아이폰7 시리즈는 32GB, 128GB, 256GB 3가지 모델로 나온다. 색상은 로즈골드, 골드, 실버, 블랙(무광), 제트 블랙(유광) 다섯 가지다. 제트블랙은 32GB 모델이 출시되지 않고 128GB와 256GB 모델만 나온다.
미국 판매 가격은 32GB 모델 기준으로 아이폰7이 649달러, 아이폰7 플러스가 769달러다. 기본 저장 용량이 16GB(아이폰6s)에서 32GB로 늘어났지만 가격은 그대로다.
국내 판매가도 전작과 차이가 없다면 아이폰7 언락폰은 92만원부터 시작한다. 이통사 출고가는 86만9000원부터다.
애플은 아이폰7 시리즈에 3.5㎜ 이어폰 잭을 없애고 에어팟이라는 무선 이어폰을 도입했다.
에어팟 가격은 21만9000원으로, 10월 말 국내 출시한다. 아이폰7 시리즈는 수심 1m에서 30분 동안 사용 가능한 IP67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손을 갖다 대면 압력을 인식해 반응하는 터치형 홈 버튼도 장착됐다. 아이폰7 플러스에는 애플 기기 최초로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이통3사는 오는 14일부터 아이폰7 시리즈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예약가입자 중 아이폰7 1호 개통자를 선정, 고가의 상품을 증정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아이폰6S 1호 가입자에게 170만원 상당 에르메스 애플워치를 증정했다. 이통사 일정과 상관없이, 자체 예약가입을 시작한 유통점도 상당수다. `아이폰7 예약가입`이라는 홍보물이 붙은 매장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오는 21일 국내 시장에는 애플의 두 번째 스마트워치 애플워치2도 출시된다. 애플은 소비자가 언제나 역동적이고 스마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가득 찬 `애플워치2`라고 소개했다. 50m 방수 기능이 적용돼 수영하면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운동거리와 속도 기록을 돕는 내장형 위성항법장치(GPS)와 심박센서가 탑재됐다. 디자인은 전작과 별 차이가 없다. 애플워치2 시리즈 국내 판매가는 기본형 45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워치 에르메스 최고가는 196만9000원이다. 이통사 예약판매는 없다.

이통사 관계자는 “아이폰은 국내에서 마니아층이 두터운 제품이기 때문에 출시 초반 제품 판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7 예약가입은 14일 오전 9시부터 이통3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사은품 등 추가 혜택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