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tvN 10년 역사를 총망라한 첫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삼시세끼 어촌편’과 ‘응답하라 1988’이 콘텐츠 대상, 배우 이서진과 조진웅이 각각 예능, 드라마 대상을 차지했다.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tvN 개국 10주년 기념 시상식 ‘tvN10 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tvN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방송인 강호동과 신동엽이 MC를 맡은 이번 시상식은 총 25개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먼저 신인상 격인 메이드 인 tvN 예능, 드라마 부문 시상이 남녀별로 이뤄졌다. ‘삼시세끼’ 손호준과 ‘SNL코리아’ 김슬기가 예능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고, 드라마 부문은 ‘응답하라 1997’ 서인국과 ‘또 오해영’ 서현진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노력하는 예능인’이라는 뜻의 노예상은 ‘SNL코리아’ 권혁수와 이세영에게로 돌아갔으며, 드라마에서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에게 시상하는 신스틸러 남여 부문은 ‘응답하라 1988’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김성균과 라미란에게로 돌아갔다.
이어 대세 배우상은 ‘응답하라 1988’ 류준열과 혜리가 수상했고,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적인 키스신을 선보인 커플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키스상은 ‘확인 키스’로 유명한 ‘응답하라 1997’ 서인국ㆍ정은지가 수상했다.
tvN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한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스타들에게 주는 개근상은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과 ‘현장토크쇼 택시’ 이영자가 각각 드라마 부문과 예능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tvN에서 두 프로그램 이상 활약한 스타에게 주어지는 투스타상은 ‘오 나의 귀신님’과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편에 출연했던 배우 조정석이 차지했다.
2부에서는 더욱 다양한 부문의 시상과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tvN 아시아스타상의 주인공은 ‘응답하라 1988’ 박보검이었지만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하지만 영상통화로 소감을 전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코미디 부문의 수상자로는 ‘코미디 빅리그’의 안영미와 양세형이 선정됐다. 특히 안영미는 김꽃두레 분장을 한 채 감격의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tvN PD들이 선택한 스타에게 주는 PD’S 초이스상 트로피는 ‘시그널’의 이제훈, 예능 부문은 ‘SNL코리아’ 정상훈에게로 돌아갔다. 정상훈은 “배우로 시작했지만 ‘SNL코리아’를 하면서 지금은 개그맨”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88’ 히로인 정은지와 혜리가 시상한 스페셜 연기상은 ‘응답하라’ 시리즈 세 편 연속 출연해 든든한 연기를 펼친 성동일이 차지했으며,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한 배우에게 주어지는 로코퀸과 로코킹 상은 ‘또 오해영’ 커플 서현진과 문정혁이 사이좋게 각각 수상했다.
예능 아이콘상은 ‘꽃보다 할배’ 4인방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수상했고, 베스트 MC상은 ‘SNL코리아’, ‘수요미식회’ 등의 진행을 맡고 있는 신동엽에게로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이 하이라이트로 갈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누가 받아도 이견이 없을 정도로 쟁쟁한 후보들이 경합을 펼친 남자ㆍ여자 배우상은 ‘미생’의 이성민과 ‘시그널’의 김혜수가 각각 수상했다.
예능 대상은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로 사랑을 받은 배우 이서진이 차지했다. 그는 “예능으로 대상을 받을 줄 몰랐다”며 “많은 분들에게 한턱내고 싶지만 김영란법 때문에 김광규 형과 소주나 한 잔 하겠다”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발표된 연기 대상의 영예는 ‘시그널’의 조진웅이 안았다. 조진웅은 “이런 상을 받아도 되나 모르겠다. ‘시그널’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작업을 할 때 행복하다는 마음보다 무겁고, 아픈 마음을 공감해야만 했다”며 “자연 재해도 많고 범죄도 계속 일어난다. 그럴 때 예능을 하고, 연기를 하는 분들이 더욱 힘을 내달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콘텐츠 본상은 드라마와 예능 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10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콘텐츠 본상 드라마 부문에는 ‘미생’, ‘디어 마이 프렌즈’, ‘막돼먹은 영애씨’, ‘나인’, ‘또 오해영’, ‘오 나의 귀신님’,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시그널’이 이름을 올렸다.
예능 부문 본상에는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 ‘SNL코리아’, ‘코미디 빅리그’, ‘화성인 바이러스’, ‘문제적 남자’, ‘더 지니어스’, ‘집밥 백선생’이 선정됐다.
대망의 콘텐츠 대상은 ‘삼시세끼 어촌편’과 ‘응답하라 1988’에게로 돌아갔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세 작품 통틀어 총 9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 이하 ‘tvN10 어워즈’ 수상 목록
▲ 콘텐츠 본상 드라마: ‘미생’, ‘디어 마이 프렌즈’, ‘막돼먹은 영애씨’, ‘나인’, ‘또 오해영’, ‘시그널’, ‘오 나의 귀신님’, ‘응답하라 시리즈’
▲ 콘텐츠 본상 예능 부문: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 ‘SNL코리아’, ‘코미디 빅리그’, ‘화성인 바이러스’, ‘문제적 남자’, ‘더 지니어스’, ‘집밥 백선생’
▲ 메이드 인 tvN 예능 - 손호준(‘삼시세끼’), 김슬기(‘SNL코리아’)
▲ 메이드 인 tvN 드라마 – 서인국(‘응답하라 1997’), 서현진 (‘또 오해영’)
▲ 노예상 - 권혁수, 이세영 (‘SNL코리아’)
▲ 신스틸러 – 라미란, 김성균 (‘응답하라 1988’)
▲ 대세 배우상 - 류준열, 혜리 (‘응답하라 1988’)
▲ 베스트 키스상 - 서인국ㆍ정은지(‘응답하라 1997’)
▲ 개근상 드라마 - 김현숙(‘막돼먹은 영애씨’)
▲ 개근상 예능 - 이영자(‘현장토크쇼 택시’)
▲ 투스타상 - 조정석(‘오 나의 귀신님’, ‘꽃보다 청춘’)
▲ tvN 아시아스타상 - 박보검(‘응답하라 1988’)
▲ 코미디 부문 - 안영미, 양세형(‘코미디 빅리그’)
▲ PD’S 초이스 - 이제훈(‘시그널’), 정상훈(‘SNL코리아’)
▲ 스페셜 연기상 - 성동일(‘응답하라 시리즈’)
▲ 로코퀸 - 서현진(‘또 오해영’)
▲ 로코킹 - 문정혁(‘또 오해영’)
▲ 예능 아이콘상 -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꽃보다 할배’)
▲ 베스트 MC - 신동엽 (‘SNL코리아’, ‘수요미식회’)
▲ 여자 배우 - 김혜수 (‘시그널’)
▲ 남자 배우 - 이성민 (‘미생’)
▲ 예능 대상 – 이서진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 연기 대상 – 조진웅 (‘시그널’)
▲ 예능 콘텐츠 대상 - ‘삼시세끼 어촌편’
▲ 드라마 콘텐츠 대상 - ‘응답하라 1988’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