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 "제3국 공동 진출 및 지진 등 방재 협력"

전경련은 일본 경단련과 함께 10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일 양국 경제인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 회의에 앞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과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오른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양국 경제계가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본격 논의하고,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방재분야 협력 필요성을 공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과 함께 10일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제26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

양국 경제계는 작년 11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총리 정상회담 이후 정치·외교 측면에서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다시 구축되는 것을 크게 환영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양국은 함께 정진해야 한다”며 “제3국 공동 진출 실질적 협력 확대를 위해 전경련과 경단련 차원에서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나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일 경제계는 제3국 공동진출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제3국 시장 공동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세미나를 내년 봄 서울에서 개최한다.

지진 등 자연재해를 대비한 산업계 방재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올해 4월 일본 구마모토 지진에 이어 지난달 경주에서도 지진과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일 양국 기업은 동아시아에 걸쳐 서플라이 체인이 연결돼 방재분야 협력 필요성도 그만큼 커졌다.

전경련은 일본 경단련과 함께 10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일 양국 경제인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류진 풍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 이와사 히로미치 미쓰이부동산 회장, 토모노 히로시 신일철주금 상담역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 등 국제적 스포츠이벤트가 양국에서 연달아 있는 만큼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민간·관광 분야 협력 필요성도 공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