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도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배터리 발화 여파`

삼성전자 네덜란드 법인이 갤럭시노트7 사전판매용 물량 공급을 중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네덜란드에서도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배터리 발화 여파`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네덜란드 법인은 새로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이슈로 제품 출하를 중단했다. 네덜란드 법인은 당초 이 날 리콜 사태로 연기된 사전판매를 재개할 계획이었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덜란드 법인은 한국 본사에서 제품이 안전하다는 확인이 있을 때까지 판매를 멈출 예정이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 본사에서 네덜란드 갤노트7 판매가 무기한 잠정 연기가 됐다고 확인해줬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도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대형 통신사 AT&T가 먼저 갤노트7 리콜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T모바일, 버라이즌 등도 그 움직임에 합류했다. 특히 미국 가입자 다수를 유치한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특히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조사가 끝날 때까지 갤럭시노트7 교환 프로그램을 가동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북미 지역에 갤노트7이 재진입하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갤노트7 리콜 이후 판매를 중단한 국가는 10개국이다. 유럽 주요국과 인도 등에서는 이달말 갤노트7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네덜란드에서도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배터리 발화 여파`

한편, 삼성전자는 이 날 갤노트7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美 소비자안전위원회(CPSC)와 한국 국가기술표준원의 조사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한 제품에서도 발화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배터리 발화 건수는 미국 5건, 한국 1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