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녹색·기후기술 개도국 진출 길튼다…녹색기술컨퍼런스 12일부터

우리나라 연구기관과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한 우수 녹색·기후기술이 개발도상국 기후기술협력 창구 담당(NDE)들을 만난다. 개도국 NDE는 자국 산업·경제 발전에 필요한 기술을 선정해 현지 도입을 주도한다. 우리 녹색·기후기술이 개도국으로 널리 퍼져나갈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만들어진다.

우수 녹색·기후기술 개도국 진출 길튼다…녹색기술컨퍼런스 12일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특별시는 12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2016 녹색·기후기술 콘퍼런스 & 기술설명회`를 개최한다. 처음으로 11개국 NDE가 초청되는 이번 행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서울산업진흥원, 녹색기술센터 주관으로 우리나라 출연연과 신재생 제조기업 견학과 우수 녹색·기후기술 기업 상담, 유망기술 공유 워크숍 등이 치러진다.

개도국 NDE들은 12일 첫 날 새벽부터 국내 출연연과 공공기관, 중소기업들을 견학하며 우리의 기후기술 수준을 알아본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신성솔라에너지(증평공장), 신영이엔피 등을 견학한다.

13일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와 세미나에서는 10개의 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과 25개의 우수 기후기술 제품들을 만나보고, 국내 기업들의 개도국 진출 성공사례를 들어본다. 콘퍼런스에서는 공공과 민간 영역의 기후기술 개도국 수요와 각국 정부의 정책방향, 기후기술협력 관련 토론도 진행되어 국내 녹색기업들에게도 유익할 전망이다.

2015 녹색기술 컨퍼런스&기술설명회에서 관람객이 한국임업진흥원 부스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친환경적 발전설비를 살펴보고 있다.<전자신문 DB>
2015 녹색기술 컨퍼런스&기술설명회에서 관람객이 한국임업진흥원 부스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친환경적 발전설비를 살펴보고 있다.<전자신문 DB>

NDE 들에게 소개될 우수 기후기술은 친환경 에너지와 환경복원이 주를 이룬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왕겨 가스화 분산발전 시스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자원 맵`,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토양 황폐화 방지 산업식물 개발`, 국가핵융합연구소는 “핵융합연구 및 플라즈마 기술 기반 기후대응 기술` 등을 선보인다.

중소기업은 씨엠파트너(친환경 이륜차), 나눔(도축폐혈액 자원화), 엔진텍(경유엔진, CNG·LPG화), 포스벨(매립폐기물 선별 에너지 기술), 이앤에이치(태양광 및 미니태양광 모듈) 등이 참가한다.

녹색기술센터 관계자는 “신기후체제 전환으로 기후기술 수요와 해외사업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기후기술 동향과 우리기술의 개도국 수요, 사업화 우수사례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부 관계자는 “파리 협정 발효를 1개월 앞둔 시점에서 개도국 NDE와 국내 기술 보유처인 출연연 및 중소기업 등 기후기술개발 및 협력의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 있어 글로벌 기후기술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고 전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