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기후변화 대응 사업, GCF 승인

GCF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14차 이사회에서 한국형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이 반영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지속가능 에너지 금융사업(SEFF: Sustainable Energy Financing Facility)`을 승인했다.

한국형 사업모델 관련 GCF 사업 승인은 지난 11차 이사회(2015년 11월)에서 승인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 모델을 활용한 페루 아마존 습지보존 사업 이후 두 번째 사례다.

이 사업은 EBRD가 지역금융기관에 신용한도(credit line)를 제공하여 중소기업, 가정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화, 신재생에너지 관련 간접대출(on-lending)을 지원하고, 개도국 지역금융기관 및 대출수혜자 맞춤형 사업 발굴ㆍ준비, 신기술 홍보, 역량강화 등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의 GCF 승인 사업 중 최다 대상국가(10개국),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사업(총 14억2000만달러, GCF 3억8000만달러 지원)으로서 GCF 사업규모의 대폭적 확대를 견인할 전망이다.

또한, 한국형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인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매립가스 발전(친환경에너지타운)`, `스마트팜` 모델이 대출분야에 포함되어 있다. EBRD내 신탁기금인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KTCF: Korean Technical Assistance and Cooperation Fund)을 통해 300만불을 지원한다.

향후 공여국으로서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지원한 신탁기금은 한국의 사업모델 관련 사업 발굴 및 기술·제품 홍보 위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EBRD와의 협력사업의 GCF 사업 승인을 통해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선도 노력을 널리 알리고, 창조경제와 에너지 신산업 관련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형 사업모델 관련 GCF 사업이 승인되고, 한국 기업들이 GCF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