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이빨을 가진 1억년전 황새치 화석이 호주 퀸즈랜드 시골마을에서 발견돼 화제다. BBC는 이를 보도하며 “이번 발견은 매우 드문일”이라고 밝혔다.
화제의 화석은 퀸즈랜드에 사는 두 가족이 리치몬드 북서쪽 외딴 마을로 휴가를 가 우연히 발견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자신들이 엄청난 걸 발견할 줄 몰랐다. 존스톤은 “처음에는 큰 파충류 이빨인 줄 알았다. 화석 전문가에게 보여주었더니 뭔가 심상치 않다는 답을 얻었다. 일주일 뒤 다시 방문해 파헤쳤더니 긴 지느러미와 두개골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삽으로 땅을 팔 때만해도 이렇게 완전한 형태 화석을 발견할 줄 몰랐다”면서 “바위를 밀어내내니 뼈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발견된 화석은 3미터 정도 되는 황새치 종류 물고기로, 공룡시대에 살았던 생물이다.
정식 명칭은 `오스트라로파치코머스 헐레이(Australopachycormus hurleyi)`다. 최상위 포식동물로 오늘날의 청새치 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다른 큰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살았다
발견된 화석은 지역 박물관인 `크로노사우러스 코너`에 전시됐다. 이곳 큐레이터 패트릭 스미스 씨는 “특히 이 표본이 특별한 건 완전한 형태로 돼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퀸스랜드 북서쪽은 1930년대부터 계속 화석이 발견돼 `호주 공룡 흔적(Australia`s Dinosaur Trail)`이라 불린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