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워치도 내놓나..."내년 1분기 출시" 퍼져

구글이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워치.
구글이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워치.

구글이 스마트폰에 이어 `메이드 바이 구글` 스마트워치도 내놓는다고?

자체 하드웨어 판매를 시작한 구글이 내년에 `메이드 바이 구글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분야 유명 파워블로거 `에반 블라스(Evan Blass)`가 제기한 것으로, 그는 아이폰 등 화제의 IT기기 출시를 누구보다 일찍 알아맞혀 이 분야에서 알아주는 전문가로 통한다.

에반 블라스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드로이드웨어 2.0`을 내장한 구글의 두 스마트워치가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루머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7월 안드로이드폴리스의 데이비드 러독(David Ruddock)은 독점 보도라며 사진과 함께 “이것이 구글이 만들려는 안드로이드웨어를 장착한 스마트워치”라고 공개, 시선을 모았다. 당시 그는 구글이 `엔젤피쉬(Angelfish)`와 `소드피쉬(Swordfish)`라는 코드명으로 두 종의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새 넥서스폰 이후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넥서스폰은 지난 4일 구글이 `픽셀`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공개했다.

구글, 스마트워치도 내놓나..."내년 1분기 출시" 퍼져

구글 전문가들도 블라스 전망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지난 4일 개최한 하드웨어 행사이후 구글이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믿음이 커져다”면서 “구글의 하드웨어 발표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구글은 스마트폰 `픽셀`을 비롯해 가상현실 헤드셋 `데이드림뷰`, 스마트홈 기기 `구글 홈`, 와이파이 기기 `구글 와이파이 등 5종의 하드웨어를 선보였다.

당시 행사에서 구글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깊숙히 통합하려 한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스마트워치가 이에 꼭 맞는 기기라고 소식통은 보고 있다. 또 구글이 스마트워치용 플랫폼 `안드로이드 웨어`를 내놓으며 이 분야서 선전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애플을 따라 잡으려면 애플처럼 자체적으로 스마트워치를 내놓아야 할 필요성도 있다. 여기에 구글이 릭 오스털로(Rick Osterloh) 전 모토로라 모바일 사업부서 총괄을 새 하드웨어 사업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도 구글의 스마트워치 출시를 뒷받침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워치 뿐 아니라 구글이 태블릿도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이전에 화웨이가 태블릿을 내놓을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이는 실현 가능성이 낮고 오히려 구글이 태블릿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