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VS 리버풀, 득점없이 무승부 '시즌 첫 대결'
리퍼풀과 맨유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과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대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최근 4연승을 달리던 중 맨유를 넘지 못하고 연승이 중단 돼 5승 2무 1패(승점 17)로 4위에 머물렀다.
최근 3경기서 1승 2무를 기록한 맨유는 4승 2무 2패(승점 14)로 7위가 됐다.
맨유는 전방에서부터 시작되는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리버풀의 공격 전개를 차단하고 빠른 역습으로 나서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5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프리킥 슛으로 공격의 신호탄을 쏘은 맨유는 전반 14분 폴 포그바가 중거리포를 때리기도 했다.
맨유의 공격은 그치지 않았고, 전반 17분에는 마커스 래쉬포드의 패스를 잘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슛을 시도했다.
리버풀의 공격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전 동안 단 2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위력이 없었다.
전반 29분에 나온 피르미누의 슛만 골대 안으로 향했지만 피르미누의 헤딩슛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정면으로 향해 의미가 없었다.
후반전에도 맨유의 공세는 거셌다.
후반 9분에는 포그바의 크로스를 이브라히모비치가 위협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리버풀도 반격에 나서 후반 13분 엠레 잔이 경기 시작 이후 가장 위협적인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좀처럼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한 리버풀은 후반 15분 다니엘 스터릿지를 빼고 아담 랄라나를 투입했다.
경기 내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스터릿지 대신 스피드가 좋은 랄라나를 투입해 공격의 흐름을 바꾸겠다는 리버풀의 의도였다.
리버풀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맨유를 두들기기 시작했고, 맨유는 빨라진 리버풀의 공격을 막는데 애를 먹기 시작했다.
게다가 맨유는 전반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작은 실수까지 잇달아 나오며 흔들렸지만 리버풀이 원하는 골은 나오지 않았다.
슈팅 횟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났지만 골라인을 통과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후반 26분 골대 구석을 노린 필리페 쿠티뉴의 슛도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리버풀의 공세에 숨 쉴 틈도 찾지 못한 맨유로서는 대응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맨유는 후반 32분 래쉬포드를 빼고 웨인 루니를 넣어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으나 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공격에서 재미를 보기 시작한 리버풀은 후반 40분 피르미누 대신 디보크 오리기, 후반 41분에 제임스 밀너 대신 알베르토 모레노를 투입해 공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리버풀은 후반 47분 애슐리 영을 빼고 루크 쇼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한 맨유를 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