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밥 딜런의 앨범이 올해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이후 뜨거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음반 유통사 소니뮤직에 따르면 딜런이 지난 14일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이후 3일 동안 그의 국내 음반 판매량은 1000장을 넘어섰다.
소니뮤직은 "이는 1년치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로, 현재도 추가 주문이 밀려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팝 음반 차트에서는 밥 딜런의 베스트 앨범과 대표작들이 팝 차트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가요가 포함된 전체 차트에서도 10위권(예스24 차트기준)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니뮤직은 "인기 앨범들은 현재 일시적으로 품절된 상태"라며 "현재 음반 제작소들은 연장근무를 하며 수요를 맞추고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라고 전했다.
이어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10대, 20대 음악 팬과 다시 한번 밥 딜런의 음악을 듣고자 하는 중장년층이 주요한 구매층"이라며 "연말연시의 선물로 앨범을 찾는 소비자들과 함께 기업차원의 구매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발매 예정인 음반도 주목을 받고 있다. 1966년 딜런의 모든 라이브 실황을 담은 36 CD 박스셋 '밥 딜런 : 더 1966 라이브 레코딩스'가 11월 발매된다.
딜런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1개의 그래미 어워드를 비롯,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어워드를 받았다. 2008년에는 '팝 음악과 미국 문화에 깊은 영향'을 인정받아 퓰리처상을 차지했다.
2012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최고의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 받았으며 최근에는 스티브 잡스가 가장 사랑한 아티스트로 재조명 받기도 했다. 앨범 판매량은 세계적으로 1억3000만장을 기록하고 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