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년 맞은 `카카오페이`, 누적결제액 1조원 돌파

출시 2년 맞은 `카카오페이`, 누적결제액 1조원 돌파

카카오 핀테크서비스 `카카오페이`가 출시 2년 만에 가입자 1300만명, 누적결제액 1조원을 넘었다.

카카오는 18일 카카오페이 출시 2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하고 서비스별 이용자 활용 현황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당신을 닮다, 생활을 담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수립했다. 금융 서비스에 대한 고객 요구를 반영하고 생활에 필요한 기능만을 담는다는 의지를 담았다. 카카오는 “언제 어디서나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 가능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중심적 가치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9월 출시된 카카오페이는 최근 누적결제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 가입자는 지난 6월 1000만명에 이어 최근 13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 서비스별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청구서` 서비스는 오전에 활용률이 가장 높았다. 카카오톡에서 전기·가스요금을 확인하고 납부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연내 신용카드 대금, 보험료, 지방세, 아파트관리비 납부기능을 추가한다.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창에서 계좌번호 입력 없이 돈을 주고받는 `송금` 서비스는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가장 많이 이용됐다. 동료와 점심식사 또는 회식 후 각자 계산할 때 용이한 서비스다. 지인 간 경조사비 전달에도 자주 쓰인다. `김영란법` 시행 후 각자 비용을 내는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 이용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쇼핑·주유·여행·뷰티 등 멤버십 포인트를 하나의 바코드로 통합·사용하는 `멤버십` 서비스는 일과를 마친 후 귀가하는 오후 5~7시에 이용률이 높았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시간대 구분 없이 고르게 이용된 가운데 저녁 시간인 오후 8~10시에 가장 많이 쓰였다. 해당 시간 배달서비스와 온라인쇼핑몰에서 주요 결제 수단으로 사용됐다.

류영준 카카오 핀테크사업총괄 부사장은 “카카오페이가 출시 2년 만에 종합 핀테크 브랜드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출시 2년 맞은 `카카오페이`, 누적결제액 1조원 돌파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