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도 `자동차+IT`시대…코엑스로 옮기고 규모·내실 업그레이드

지난해 열렸던 2015 한국전자전.
지난해 열렸던 2015 한국전자전.

국내 최대 전시회인 한국전자전이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장터로 거듭난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 코엑스로 전시장을 옮기고 기조강연을 도입하는 등 전시 규모와 내실 모두 업그레이드했다.

한국전자전도 `자동차+IT`시대…코엑스로 옮기고 규모·내실 업그레이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회장 권오현)는 오는 26~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 한국전자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전자전은 지난 2005년 일산 킨텍스로 이전한 뒤 11년 만에 코엑스로 되돌아온다. 장소를 옮기면서 행사 내용과 형식도 업그레이드했다.

올해 전자전은 `창조적 사물이 탄생하는 곳`을 주제로 열리고 21개국 470여개사가 참가,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를 선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조강연 도입이다. 전기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미래 기술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EV) 분야에서는 제네럴모터스(GM)와 LG전자가 비전을 제시한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파트너십과 컨버전스가 주도하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마틴 머리 GM 전기차 개발 담당 임원은 `쉐보레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로웰 페독 GM 해외사업 제품기획 및 프로그램 부문 부사장은 `자동차 혁신이 가져올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LG전자에서는 이우종 VC사업본부장 사장이 `전기차 핵심 부품 파트너로서의 LG전자 비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IoT 분야는 제임스 스탠스베리 삼성전자 미국 아틱(ARTIK) 담당 임원이 `IoT로 여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IoT 생태계를 주도하는 혁신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 역시 기조강연 주제와 맥을 같이한다. 자동차와 ICT 업계 최대 화두인 융합 기술과 IoT 혁신 기술을 전시한다.

올해 처음으로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관`을 마련하고 국내 기술 기반의 전기차인 코니자동차를 비롯해 연구 중인 자율주행자동차(산타페), 튜닝형 전기자동차(쏘나타) 등 미래 차량을 선보인다. 쉐보레가 아시아 ICT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 쉐보레 볼트(Bolt) EV 등 전기차와 정보기술(IT) 융합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볼트 EV에는 LG전자가 핵심부품을 공급했다.

KEA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아틱관을 만들어 IoT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진행한 `IoT 이노베이션 챌린지` 본선 진출 10개팀 결과물을 전시한다.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위한 `스마트팩토리&비즈엑스포`도 준비됐다.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공장 추진단, 삼성전자가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기업들과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하는 벤처기업 등 18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