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데뷔 김보성, 일본 콘도 데츠오 선수와의 경기 각오 "이순신 장군 정신으로 싸울 것"
로드FC에 데뷔를 앞둔 김보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 10일 로드FC에 데뷔하는 김보성의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오늘(18일) 서울 강남구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정문홍 로드FC 대표와 김보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보성은 지난해 6월 ROAD FC (로드FC)와 계약하며 종합격투기 데뷔를 알렸다.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파이트 머니를 전액 기부한다.
또한 ROAD FC (로드FC)도 김보성과 뜻을 함께 해 입장수익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기부한다.
이날 발표된 김보성의 상대는 유도 선수 출신의 콘도 데츠오로 MMA 전적 17전 3승 14패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격투기 단체 ACF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WARDOG의 고문, 프로레슬링 단체의 슈퍼바이저로 활약하고 있다.
콘도 데츠오는 지난해 7월 한국의 윤철과 대결한 경험이 있다. 당시 그는 1라운드 3분 20초만에 패했다.
이날 김보성과 콘도는 사전 사진 촬영에서 손을 잡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보성은 "상대 선수 이름이?"라면서 "오늘 처음봤다. 나이는 나보다 어린 것 같다"고 밝혔다.
콘도는 "오늘 첫대면인에 선글라스를 실내에서 착용한 것이 좀 이상하다. 일본에서는 이상한 사람들만 그렇게 한다"면서 "연예인이지만 경기에는 파이터가 되야 한다. 격투기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둘의 설전은 계속되는 가운데 서로에 대한 질문과 부탁이 오고갔다.
김보성은 선글라스를 벗고 "체중이 얼마나 되나?. 나이는?"이라면서 궁금함을 해소했다.
콘도는 "지금은 체중이 좀 많이 나가는 상태다. 경기에는 꼭 체중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보성은 "삭발을 하고 5~6kg정도 감량한 상태다. 매일 1~2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다. 윤형빈이 얼마나 고된 길을 이겨냈는지에 대해 새삼 느끼게 됐다. 격투기 선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콘도는 "아시아 최고인 로드FC에 출전하고 싶은 생각이 많았다. 그리고 소아암 돕기를 위해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보성과 콘도는 여러가지 의미로 싸우게 되는데 특히 둘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아암 어린이 돕기'가 가장 중요한 것.
로드FC의 사랑 나눔 프로젝트인 이번 경기는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김보성은 "이순신 장군의 생즉필사 사즉필생(生卽必生 死卽必死) 정신으로 이번 경기 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