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등이 기가비트(Gbps) 롱텀에벌루션(LTE) 장비와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호주 통신사업자 텔스트라가 연말까지 이 기술을 상용화한다. 기가비트 LTE는 이론상 최대 1Gbps 속도를 지원하는 무선통신 기술이다. 우리나라는 600메가비트(Mbps) LTE 기술을 상용화했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퀄컴과 넷기어, 에릭슨, 호주 통신사업자 텔스트라 등은 기가트LTE를 지원하는 첫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텔스트라의 현 LTE네트워크에 적용, 연말까지 상용화 될 예정이다.
퀄컴은 차세대 `800시리즈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플랫폼도 발표했다. `X16` 모뎀을 내장하고 기가비트 LTE 속도를 지원한다. 퀄컴은 “새 칩을 장착한 스마트폰 이름은 아직 안 정해졌다”면서 “최근 선보인 `스냅드래곤821`을 잇는 제품으로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X16 모뎀은 스피드면에서 상당한 진보를 이뤘다. 현 `X12`가 지원하는 최대 속도인 600Mbps보다 훨씬 빠르다.
퀄컴은 내년 이후에는 첫 5세대(5G) 호환 모뎀칩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28GHz 밀리미터 주파수 밴드와 빔 추적 기술을 사용한다. 퀄컴은 5G 안테나는 현 4G보다 훨씬 작다면서 “하나의 4G안테나로 16, 24, 32 어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퀄컴의 차세대 모뎀인 `X50`을 적용한 첫 제품은 2018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퀄컴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기술을 시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