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역이 소비재 수출이 증가하고 전자상거래가 늘어나는 세계 무역구조 변화와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가 19일 발표한 `세계무역 구조변화와 우리무역`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경향이 확인됐다.
국제무역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세계무역은 △주력품목의 비중 증가 △중간재 교역 비중 감소 및 소비재 비중 증가 △디지털 경제 확산 △서비스 교역 증가와 같은 구조 변화가 일어났다.
한국은 상반기 소비재 수출 규모 및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전자상거래 수출이 전년 동기비 49.7%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 서비스 수출 비중도 2011년 전체 수출(서비스+상품) 14.1%에서 2016년 상반기 16.1%로 증가하면서 전반적 무역구조가 세계 무역구조 변화 패턴과 유사하게 움직였다.
수출에서도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2015년 33.8%에서 상반기 37.4%로 증가한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중국의 성장정책 변화로 가공무역이 축소되는데, 한국의 대중무역은 중간재 중심으로 이뤄져 일부 세계 무역구조와 엇박자 움직임을 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조빛나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주력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 중간재 중심 수출 등 개선해 나아가야 할 부분도 많은 만큼 앞으로 세계 무역의 변화에 대비해 수출 제품, 시장, 방법 등 측면에서 인식의 전환과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수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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