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2016년도 임업 기술직 공무원에 대거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남대 산림자원및조경학과(학과장 이주형)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2016년도 임업 기술직 공무원 선발시험에서 국가직과 지방직 등 총 9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주, 문경, 성주, 의성, 청도 등 경북도 각 지역 공무원 선발시험을 휩쓰는 저력을 보였다. 임업 기술직 공무원 선발 규모가 일반 행정직에 비해 상당히 적은 것을 고려하면, 특정 대학 소속 학과에서 대거 합격자를 배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영남대 산림자원및조경학과는 학과 차원에서 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산관 진출 졸업 동문과 취업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매년 현직 동문들을 초청해 특강 및 선후배 간담회 자리를 만들고, 학생들이 선배들과 함께 특별 프로그램을 구성해 면접을 대비하는 등 선후배가 함께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학과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성주군에 합격한 박현진 씨는 “공직이나 기업체에 있는 선배들과 주기적으로 만나 정보를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취업이나 공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동문 선배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직접 연결시켜주는 등 다양한 정보를 구할 수 있도록 학과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준다”고 말했다.
공직 진출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체 진출도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해외산림개발사업 분야에 7명의 졸업생이 진출한 것을 비롯해 산림기술사사무소, 환경연구소, 목재·제지회사 등 다양한 산림자원 분야에서 졸업생들이 활약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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