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결합상품 이용자 10명 중 6명(59.4%)이 정부 규제에 반대했다. 결합상품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67.2%로, 불만족(4.2%) 비율을 압도했다.
신경민 의원(더불어 민주당)이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4%가 경쟁활성화를 통한 요금할인 확대 등 실질적 이용자 혜택 강화가 중요하다며 결합상품 규제에 반대했다.
결합상품 규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0.6%였다. 이들은 사업자 간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결합상품 이용자 10명 중 7명(67.2%)이 만족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서비스 가격(요금인하, 61.7%)이다. 품질(속도,콘텐츠) 26.8%, AS 등 사후관리 7.0%, 편리한 가입절차 2.3%, 사은품 등 혜택이 2.1%로 뒤를 이었다.
결합상품 이용으로 실제 요금인하 효과를 체감한다는 응답은 61.1%로 나타났다.
정부 규제와 관련, 다양한 할인상품이 나와야하고 요금 할인율을 낮추면 안된다는 응답이 40.1%로 가장 많았다.
규제여부를 떠나 정책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32.5%), 공정한 경쟁을 위해 사업자 간 요금할인율을 통일하는 것이 좋다(26.8%) 순이다.
신 의원은 “이용자는 요금할인 확대 등 실질적 혜택 강화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분명하게 표명하고 있다”며 “정부가 공정경쟁 실현을 이유로 결합상품을 규제하면 사업자 간 경쟁을 제한하고, 소비자 혜택까지 가로막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 신경민 의원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