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8 조기 출시설`에 대해 일축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하고, 3월 중순께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국가에 순차 출시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4일 “현재 갤럭시S8 조기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노트7 출시 이전부터 갤럭시S8 발표 계획이 별도로 예정돼 있었다”면서 “갑자기 발표 시점을 앞당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이후 차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8을 조기 출시할 것이라는 추측을 일축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발생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재를 극복하기에 앞서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규명과 신뢰 회복에 우선순위를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안전에 방점을 두고 갤럭시S8 개발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계획대로 갤럭시S8을 출시하는 대신 기존 갤럭시S7 엣지에 블루코랄 모델을 추가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를 대체한다. 중저가 시장에서는 30만원대 갤럭시온7(2016)으로 대응한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모델은 32GB·64GB 용량으로 내달 4일 국내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기존과 동일한 92만4000원(32GB), 96만8000원(64GB)이다. 싱가포르에서는 32GB 단일 용량으로 내달 5일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가급적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하려고 계획했지만 물량 상황에 따라 각국 출시 일정이 조금씩 변동됐다”고 소개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