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가 유료방송시장에서 `최초`이자 `최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독보하는 유료방송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변 대표는 25일 `2016 CJ헬로비전 미디어데이`에서 “CJ헬로비전에 지난 10년이 있었으면 오늘은 또 다른 10년에 대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자 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인수합병(M&A) 추진으로 1년여 동안 지연된 인프라와 기술 투자에 재시동을 걸어 미디어기업으로서 근본 경쟁력을 확보, 독보하는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변 대표의 이날 발언은 M&A 여파를 극복했다는 자신감이자 새로운 변신을 위한 출사표로 해석된다.
변 대표는 “이달부터 가입자가 순증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변 대표는 “CJ그룹의 철학은 `최초` `최고`”라면서 “CJ헬로비전이 케이블TV를 튼튼한 사업으로 성장, 콘텐츠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유료방송 플랫폼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CJ헬로비전은 방송과 생활문화 서비스를 접목한 플랫폼으로 변신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케이블TV는 방송을 떠날 수 없다”면서 “방송이 중심이 돼 고객이 원하는 생활문화 서비스를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사업자가 되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규모화, 소프트플랫폼 전략 추진, N스크린(OTT) 확대, 차별화한 알뜰폰, 신수종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변 대표는 “적절한 시점에서 (M&A를) 판단해 시행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M&A를 시도할 것이라는 의지도 내비쳤다. 가칭 `티빙박스` 출시 등 티빙(tving) 사업도 확대, N스크린 전략을 재가동하겠다는 방침도 공개됐다.
알뜰폰(MVNO) 규모 확대도 추진한다. 제4 이동통신 사업의 가능성도 열어 뒀다. 변 대표는 “제4 이통 이야기는 오랫동안 반복돼 왔고, 한 사업자가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케이블TV와 스터디를 하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변 대표는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정면승부하겠다”면서 “방송과 미디어로서 케이블TV 핵심 가치를 개인과 지역, 실생활로 확대 적용해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더 큰 미디어 세상을 향해 CJ헬로비전의 성장 엔진을 재점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CJ헬로비전은 차세대 케이블 대표 서비스로 혁신 클라우드 사용자 화면 △알래스카(Alaska UI/UX), 무선 셋톱박스 서비스 △케이블에어(Cable Air), 빅데이터 기반 △미디어커머스 △사용자 타깃광고 등을 처음 공개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