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7일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모 언론매체와이 인터뷰를 통해 당장 귀국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져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최 씨는 인터뷰에서 “현재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신경쇠약에 걸려있고 심장이 굉장히 안좋아 병원 진료를 받고 있어서 돌아갈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딸아이가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어 두고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건강이 회복되면 용서를 구하고 죄가 있다면 받을 것은 달게 받겠다”고 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조성 과정의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 최씨의 자택으로 알려진 빌딩과 미르·K스포츠재단 사무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 내 이승철 부회장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