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 목표는 1개 국가에서 1개 통신사와 손잡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루나` 시리즈 글로벌 진출을 가시화할 예정입니다.”
이홍선 TG앤컴퍼니 대표는 루나 시리즈 글로벌 진출 의지를 피력했다.
TG앤컴퍼니는 지난해 9월 일명 `설현폰`으로 불리는 루나를 내놓으며 스마트폰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12일 SK텔레콤을 통해 후속작 루나S를 출시했다. 국내에선 2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글로벌 시장 경험은 전무하다.
이 대표는 “현재 해외 통신사와 루나 시리즈 출시를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며 “글로벌 시장 영역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루나S가 스마트폰 사용자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1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편리하다` `넉넉하다` `찍다` `보다`가 가장 많았다”며 “루나S 램이 4GB, 저장공간이 64GB로 늘어나고 셀프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배경에는 빅데이터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루나S에 대한 소비자의 냉철한 평가를 부탁했다. 그는 “프리미엄이라는 등급은 소비자가 붙여주는 것”이라며 “루나S를 사용한 소비자로부터 칭찬이든, 쓴 소리든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루나S `보안`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루나S에는 집스(Zips)라는 보안 솔루션이 탑재됐는데 앱·와이파이 등을 통해 해킹, 바이러스 침투에 대한 이상징후가 있으면 실행중인 모든 기능을 차단한다. 이 대표는 “Zips는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 막아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용한 보안 솔루션”이라며 “모바일기기 Zips가 탑재된 건 루나S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추구하는 TG앤컴퍼니 방향은 `연결하는 기업`이다. 폭스콘과 SK그룹의 `징검다리` 역시 이 대표의 작품이다.
그는 “생산할 것이냐, 연결할 것이냐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며 “제3의 물결에 빗대어 본다면 정보기술(IT)의 붐을 지나 인터넷 붐을 거쳤고, 이제는 `연결의 붐`이 왔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가 1개 국가 1개 통신사와 협업하겠다는 것도, 연결을 통한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TG앤컴퍼니는 지난 3월 `루나워치`라는 제품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대표는 루나워치 후속작 발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루나워치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판매됐다”며 “구체적인 발표 시기를 언급할 단계는 아니지만 루나워치 후속작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