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아이폰7` 전환율 7%

갤럭시노트7을 아이폰7으로 교환한 소비자가 갤럭시노트7 전체 교환 소비자 1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교환율은 20% 수준이다. 여기에는 갤럭시노트7 개통을 취소하고 다른 제품을 새로 구입한 소비자도 포함된다. 국내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50만대 중 10만대가 회수된 것이다.

`갤럭시노트7→아이폰7` 전환율 7%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다가 갤럭시S7 또는 갤럭시노트5로 교환한 소비자 비율은 75%(7만5000대)다. 애플 아이폰7으로 교환한 비율은 7%(7000대) 수준이다.

LG전자 V20으로 교체한 소비자는 15%(1만5000대)며, 3%는 루나S, 아임백, 비와이폰 등 중저가폰으로 교환했다.

애플이 아이폰7 출시로 반사시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과 다른 결과다. 갤럭시노트7 교환 소비자 10명중 1명도 아이폰7을 선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LG전자 V20으로 바꾼 소비자가 아이폰7 교환 고객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통사 고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에서 아이폰7으로 교환한 비율이 예상보다 낮은 이유는 운용체계(OS) 때문”이라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익숙지 않은 iOS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3가 LG유플러스 종로직영점을 찾은 고객이 교환·환불에 관해 문의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서울 종로3가 LG유플러스 종로직영점을 찾은 고객이 교환·환불에 관해 문의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이어 “갤럭시노트7에서 V20으로 교환한 고객을 포함해 V20 판매량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이유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기 수요를 충족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현재 갤럭시노트7을 사용 중인 40만 이용자가 갤럭시S7, V20, 아이폰7 중 어떤 프리미엄 제품을 선택할 지 주목된다.

아이폰7으로 교체하는 비율이 높지 않은 종전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특정 제품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11일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모델을 출시한다. 새롭게 추가되는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모델이 2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갤럭시노트7 교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도 관심이다.

`갤럭시노트7→아이폰7` 전환율 7%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