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아이폰7`으로 바꾼 사람이 있다.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7`을 공짜로 받기 위해서다. 우크라이나에 사는 올해 20살 청년 올렉산더 투린(Olexander Turin)이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법적으로 이름을 `아이폰 심(iPhone Sim(Seven)`으로 바꿨고, 아이폰7을 공짜로 얻었다.
그가 아이폰7으로 이름을 바꾼 건 우크라이나 전자유통회사가 내건 이벤트 때문이다. 이 회사는 아이폰7 마케팅을 위해 “법적으로 이름을 아이폰7으로 바꾸는 사람 5명에게 선착순으로 아이폰7을 공짜로 주겠다”는 이벤트를 내걸었다. 올렉산더는 이 이벤트에 참가, 아이폰7을 손에 넣은 첫 참가자가 됐다.
아이폰7은 우크라이나에서 850달러(95만)에 판매되는 고가 제품이다. 올렉산더가 이름을 바꾸는데 든 비용은 단돈 2달러였다. 심의 친구와 가족들은 아이폰7을 받기 위해 심이 이름까지 바꾼데 대해 “처음에는 깜짝 놀랐고 이해가 안됐지만 결국 그를 이해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렉산더가 아이폰7이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는 아이가 생기면 다시 이름을 올렉산더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