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배우 이다윗이 자폐증 소년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다윗은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스플릿’ 언론시사회에서 “어마어마한 고민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영훈이는 손을 돌린다거나 눈을 깜빡이는 등 몇 가지 습관이 있다. 내 몸에 익을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친구를 만날 때도 안 쳐다보려고 노력하고 이상하게 걷는 연습을 했는데, 안 좋은 점은 영화가 끝났는데도 그 습관이 남게된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어려웠다. 숨 뱉는 것까지 어려웠다. 처음엔 감독님이 추천해주신 작품을 참고하기 위해 찾아봤는데, 부담감이 너무 많이 생겼다. 그 상태에서 다른 작품을 보면 따라하게 될까봐 다른 작품을 보는 것보다 우리끼리 만들어가자고 이야기를 했다. 상담해주는 선생님을 찾아가서 많이 여쭤봤다. 내가 조심스럽게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 했다.
극중 이다윗은 자폐증을 가지고 있지만 순수하고 천재적인 볼링 실력을 가진 영훈 역을 맡았다.
‘스플릿’은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한 물 간 볼링스타 철종과 통제불능 볼링천재 영훈이 펼치는 짜릿하고 유쾌한 승부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0일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