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자동차 소재용 고부가 컴파운드 생산 공장 완공

코오롱플라스틱은 경북 김천시 김천일반산업단지에 컴파운드를 생산하는 김천2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김천1공장과 상주공장으로 이원화됐던 컴파운드 생산설비가 새로운 공장으로 통합됐다. 신규 설비도 도입됐다. 컴파운드 생산량은 연간기준 기존 3만5000톤에서 5만톤으로 늘어났다.

컴파운드는 플라스틱에 특정 첨가제를 혼합해 다양한 물성을 구현하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이다. 최근 자동차 경량화와 맞물려 사용량이 느는 추세다.

코오롱은 김천2공장에 자체 개발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전 공정 가동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데이터수집시스템(SCADA)과 생산정보에 따라 필요한 원료를 자동 공급하는 장치(Auto Feeder) 등이 도입됐다고 덧붙였다.

장희구 대표는 “김천2공장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자동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업계의 통설을 깬 스마트팩토리”라며 “코오롱플라스틱의 생산 노하우와 첨단설비를 결합했다”고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날 3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회사는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6.8% 증가한 50억원, 당기순이익은 100.8% 늘어난 5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7% 감소한 561억원으로 집계됐다. 누계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2.4%, 135.6% 증가한 171억원, 14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3.6% 감소한 1787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플라스틱 김천2공장 조감도
코오롱플라스틱 김천2공장 조감도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