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이 공동 주관하는 `2016 저작권 열린 주간(Copyright Open Week 2016)`이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JW메리어트호텔과 국립중앙도서관 등에서 막을 올린다.

`2016 저작권 열린 주간`은 초연결 미래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저작권 제도 대응 방향과 산업의 지속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다. `미래 저작권 환경의 혁명적 변화: 도전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저작권 열린 주간에는 `서울저작권 포럼`과 `국제저작권기술 콘퍼런스`, `공유저작물 창조자원화 국제 콘퍼런스` 등 저작권 관련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저작권기술, 자유이용저작물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저작권 열린 주간에는 저작권 학계와 산업계를 주도하는 국내외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최신 동향과 쟁점을 공유한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저작권 법·제도, 기술,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된다.
첫째 날인 1일 행사의 포문을 여는 `서울저작권 포럼`은 세계적 석학이자 지식재산변호사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니머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이어 빅데이터 시대의 사회적 변화와 저작권 쟁점,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광범위한 정보 수집 과정에서 저작물 복제, 전송에 대한 면책 가능성,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결로 주목받은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인공지능이 창작한 저작물의 저작권 문제를 논의한다. 또 초연결 시대 저작권 보호와 관련한 선진국 경험과 새로운 접근방식을 살펴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둘째 날 열리는 `국제 저작권 기술 콘퍼런스`는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과 루스 비탈레 미국 크리에이티브퓨쳐 대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가상현실(VR)과 홀로그램, 3차원(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저작권 기술의 국제적 동향과 최신 쟁점을 공유한다. 또한 새로운 기술시대에서 콘텐츠 유통과 보호,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셋째 날 `공유저작물 창조자원화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미국 일리노이대 헤럴드 폴 저스틴 교수, 프랑스 비즈니스 전문 대학원(IESEG IP) 크리스티아나 사파 교수, 서정욱 CODE 이사장 등이 공유저작물과 관련한 해외의 다양한 논의와 국내 공유저작물 현주소와 과제를 살펴보고 공유경제 시대의 공유저작물 미래를 모색한다.
3일과 4일은 `2016 저작권 열린 주간`에 참석한 한·중·일 저작권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3개국 최신 `저작권법` 개정 동향과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 저작권 법·제도 공동 발전 방안을 집중 토론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창작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보장하면서도 이용을 활성화하는 저작권 시스템 구축은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라면서 “행사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광범위하게 경청하고 국제사회와 소통하면서 우리 저작권 법·제도를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