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 풍자한 연세대 ‘공주전’, 무당 최씨와 공주의 만남? “닭씨 성 공주가 살았는데 닭과 비슷한 지력을 가졌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최순실 사태 풍자한 연세대 ‘공주전’, 무당 최씨와 공주의 만남? “닭씨 성 공주가 살았는데 닭과 비슷한 지력을 가졌다”

연세대학교 대나무 숲에 올라온 ‘공주전’이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기 시작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끈다.



연세대학생이 쓴 것으로 추측되는 ‘공주전’은 얼핏 보면 그냥 고전문학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 안에 내용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돼 거론되고 있는 최태민 일가, 박근혜 대통령까지 등장한다.

공주전은 “옛날 헬-조선에 닭씨 성을 가진 공주가 살았는데 닭과 비슷한 지력을 가졌다”라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어 모친을 잃은 공주가 스물셋이 되던 해 신분 세탁의 기회를 엿보던 무당 최 씨가 공주를 뵙기를 청한다.

무당이 말하기를 “소인이 돌아가신 중전마마에 빙의하는 미천한 재주를 보여드릴 수 있나이다”라며 최 씨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이 만나게 된 내용을 픽션으로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에 크게 느낀 바가 있어 병신년(丙申年) 모월 모일 모시에 이 글을 기록하였다”라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 풍자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달 27일에 올라온 해당 게시물에 현재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