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내년 자동차 시장 `성장정체`...돌파구는 SUV, 친환경, 중국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 업계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 중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부터 자동차 시장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중국 업체의 비약 성장 등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SUV 시장과 친환경 시장만큼은 활기를 잃지 않고 성장일로를 달리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도 내년까지는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 업계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 중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부터 자동차 시장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중국 업체의 비약 성장 등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SUV 시장과 친환경 시장만큼은 활기를 잃지 않고 성장일로를 달리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도 내년까지는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 업계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 중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부터 자동차 시장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중국 업체의 비약 성장 등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SUV 시장과 친환경 시장만큼은 활기를 잃지 않고 성장일로를 달리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도 내년까지는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스타일 별 운전자 충성도 추이. 출처= IHS.(2016년 5월).
자동차 스타일 별 운전자 충성도 추이. 출처= IHS.(2016년 5월).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 2.1% 예상, 국내 시장은 170만대 언저리가 될 것 =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2.1%(9042만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보다도 악화된 저성장 기조 탓이다. 연구소는 지난해 말 2016년 자동차 시장 성장 전망치를 2.9%로 내놓았다가 예상보다 더한 침체로 7월 올해 전망치를 2.4%로 하향 조정했다. 신흥 시장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진 시장도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 이유였다. 내년에는 악재가 더 많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소비 심리가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대기 수요 소진으로 7년 만에 -0.1%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올해 글로벌 성장을 주도해 온 유럽도 대기 수요 소진과 소비 심리 악화로 0.6%의 성장 정체가 점쳐졌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전망은 더욱 우울하다. 글로벌경영연구소의 전망치는 2.4% 정도지만 유지도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이후 하반기 내수 시장은 이미 처참한 수준이다. 최고 성수기인 4분기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내년 판매량은 170만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에 노후 경유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시행된다고 해도 혜택을 받는 것은 4만대를 넘기 힘들 것”이라면서 “국내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특별한 호재가 있지 않는 한 170만대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황 모르는 SUV와 친환경 자동차 시장 = 이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도 SUV와 친환경 자동차는 고속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저유가 기조와 여가 문화 확산에 힘입어 확산되기 시작한 SUV는 시야가 넓고 안전성이 높은 장점 때문에 도심형 자동차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IHS가 운전자의 차량 충성도를 조사한 결과 다른 어떤 차량에 비해 SUV 충성도가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 2.1% 예상, 국내 시장은 170만대 언저리가 될 것 =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2.1%(9042만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보다도 악화된 저성장 기조 탓이다. 연구소는 지난해 말 2016년 자동차 시장 성장 전망치를 2.9%로 내놓았다가 예상보다 더한 침체로 7월 올해 전망치를 2.4%로 하향 조정했다. 신흥 시장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진 시장도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 이유였다. 내년에는 악재가 더 많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소비 심리가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대기 수요 소진으로 7년 만에 -0.1%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올해 글로벌 성장을 주도해 온 유럽도 대기 수요 소진과 소비 심리 악화로 0.6%의 성장 정체가 점쳐졌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전망은 더욱 우울하다. 글로벌경영연구소의 전망치는 2.4% 정도지만 유지도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이후 하반기 내수 시장은 이미 처참한 수준이다. 최고 성수기인 4분기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내년 판매량은 170만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에 노후 경유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시행된다고 해도 혜택을 받는 것은 4만대를 넘기 힘들 것”이라면서 “국내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특별한 호재가 있지 않는 한 170만대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황 모르는 SUV와 친환경 자동차 시장 = 이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도 SUV와 친환경 자동차는 고속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저유가 기조와 여가 문화 확산에 힘입어 확산되기 시작한 SUV는 시야가 넓고 안전성이 높은 장점 때문에 도심형 자동차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IHS가 운전자의 차량 충성도를 조사한 결과 다른 어떤 차량에 비해 SUV 충성도가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 2.1% 예상, 국내 시장은 170만대 언저리가 될 것 =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2.1%(9042만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보다도 악화된 저성장 기조 탓이다. 연구소는 지난해 말 2016년 자동차 시장 성장 전망치를 2.9%로 내놓았다가 예상보다 더한 침체로 7월 올해 전망치를 2.4%로 하향 조정했다. 신흥 시장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진 시장도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 이유였다. 내년에는 악재가 더 많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소비 심리가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대기 수요 소진으로 7년 만에 -0.1%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올해 글로벌 성장을 주도해 온 유럽도 대기 수요 소진과 소비 심리 악화로 0.6%의 성장 정체가 점쳐졌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전망은 더욱 우울하다. 글로벌경영연구소의 전망치는 2.4% 정도지만 유지도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이후 하반기 내수 시장은 이미 처참한 수준이다. 최고 성수기인 4분기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내년 판매량은 170만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에 노후 경유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시행된다고 해도 혜택을 받는 것은 4만대를 넘기 힘들 것”이라면서 “국내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특별한 호재가 있지 않는 한 170만대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황 모르는 SUV와 친환경 자동차 시장 = 이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도 SUV와 친환경 자동차는 고속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저유가 기조와 여가 문화 확산에 힘입어 확산되기 시작한 SUV는 시야가 넓고 안전성이 높은 장점 때문에 도심형 자동차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IHS가 운전자의 차량 충성도를 조사한 결과 다른 어떤 차량에 비해 SUV 충성도가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UV 수익률이 세단보다 높아서 자동차 업체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앞다퉈 SUV 신차를 내놓고 있어 선호도는 더욱 높아졌다. 소형 승용차에 집중된 유럽 시장에서마저 SUV 돌풍이 불었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다. 올 상반기 SUV 제품군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실적이 확연히 갈리기도 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기까지 SUV 제품군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벤츠는 SUV의 S클래스인 GLS를 출시했으며, BMW는 SUV와 쿠페를 결합한 X2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현대차 또한 고속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를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소형 SUV 티볼리로 재성장의 기반을 다진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에 렉스턴보다 상위 차급인 대형 SUV Y400(프로젝트명)을 출시한다.

SUV 수익률이 세단보다 높아서 자동차 업체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앞다퉈 SUV 신차를 내놓고 있어 선호도는 더욱 높아졌다. 소형 승용차에 집중된 유럽 시장에서마저 SUV 돌풍이 불었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다. 올 상반기 SUV 제품군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실적이 확연히 갈리기도 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기까지 SUV 제품군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벤츠는 SUV의 S클래스인 GLS를 출시했으며, BMW는 SUV와 쿠페를 결합한 X2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현대차 또한 고속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를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소형 SUV 티볼리로 재성장의 기반을 다진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에 렉스턴보다 상위 차급인 대형 SUV Y400(프로젝트명)을 출시한다.

자동차 스타일 별 운전자 충성도 추이. 출처= IHS.(2016년 5월).
자동차 스타일 별 운전자 충성도 추이. 출처= IHS.(2016년 5월).

저연비·비친환경 SUV와 정반대에 위치한 친환경 자동차의 성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년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상당히 늘어난 전기자동차들이 출격한다. 폭스바겐과 BMW가 1회 충전거리 300㎞ 이상으로 늘린 전기차를 내놓는다. 르노는 유럽 기준으로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조에(ZOE)를 지난 달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 10~20%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도 줄이어 출시될 전망이다. PHEV는 내연기관의 편리함과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모두 갖췄지만 가격이 비싸 확산이 더뎠다. 내년에는 신차도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는 아이오닉, 기아는 니로의 PHEV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시장, 내년이 승부수 = 중국은 자동차의 연간 판매량을 3000만대로 제한하는 중장기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2500만대에 육박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2018년부터는 성장 자체가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짙다. 게다가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끈 구매세 인하 정책이 내년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렇다면 내년 승부에 따라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전략은 SUV와 친환경 자동차다. 2013년 중국 자동차 시장의 20%도 채 되지 않던 SUV 시장은 40% 가까이 커졌다.

저연비·비친환경 SUV와 정반대에 위치한 친환경 자동차의 성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년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상당히 늘어난 전기자동차들이 출격한다. 폭스바겐과 BMW가 1회 충전거리 300㎞ 이상으로 늘린 전기차를 내놓는다. 르노는 유럽 기준으로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조에(ZOE)를 지난 달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 10~20%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도 줄이어 출시될 전망이다. PHEV는 내연기관의 편리함과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모두 갖췄지만 가격이 비싸 확산이 더뎠다. 내년에는 신차도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는 아이오닉, 기아는 니로의 PHEV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시장, 내년이 승부수 = 중국은 자동차의 연간 판매량을 3000만대로 제한하는 중장기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2500만대에 육박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2018년부터는 성장 자체가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짙다. 게다가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끈 구매세 인하 정책이 내년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렇다면 내년 승부에 따라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전략은 SUV와 친환경 자동차다. 2013년 중국 자동차 시장의 20%도 채 되지 않던 SUV 시장은 40% 가까이 커졌다.

SUV 수익률이 세단보다 높아서 자동차 업체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앞다퉈 SUV 신차를 내놓고 있어 선호도는 더욱 높아졌다. 소형 승용차에 집중된 유럽 시장에서마저 SUV 돌풍이 불었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다. 올 상반기 SUV 제품군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실적이 확연히 갈리기도 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기까지 SUV 제품군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벤츠는 SUV의 S클래스인 GLS를 출시했으며, BMW는 SUV와 쿠페를 결합한 X2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현대차 또한 고속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를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소형 SUV 티볼리로 재성장의 기반을 다진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에 렉스턴보다 상위 차급인 대형 SUV Y400(프로젝트명)을 출시한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전체 판매에서 SUV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27%에서 올해 35.6%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빠르면 내년께 중국 전략형 SUV 차종을 추가 선보일 예정이다. SUV의 수요 지속 증가에 대비, 추가 제품군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전체 판매에서 SUV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27%에서 올해 35.6%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빠르면 내년께 중국 전략형 SUV 차종을 추가 선보일 예정이다. SUV의 수요 지속 증가에 대비, 추가 제품군도 준비하고 있다.

쌍용차의 LIV-2. Y400의 콘셉트카
쌍용차의 LIV-2. Y400의 콘셉트카

중국의 친환경차(신에너지차) 시장도 정부의 규제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매세 지원 정책 등 각종 정책을 모두 신에너지차 중심으로 펼칠 계획이어서 중국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내년 친환경 자동차 제품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친환경차(신에너지차) 시장도 정부의 규제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매세 지원 정책 등 각종 정책을 모두 신에너지차 중심으로 펼칠 계획이어서 중국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내년 친환경 자동차 제품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BMW X2 콘셉트 정측면
BMW X2 콘셉트 정측면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 전망 (단위 : 만대, %)>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 전망 (단위 : 만대, %)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 전망 (단위 : 만대, %)>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 전망 (단위 : 만대, %)

저연비·비친환경 SUV와 정반대에 위치한 친환경 자동차의 성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년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상당히 늘어난 전기자동차들이 출격한다. 폭스바겐과 BMW가 1회 충전거리 300㎞ 이상으로 늘린 전기차를 내놓는다. 르노는 유럽 기준으로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조에(ZOE)를 지난 달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 10~20%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도 줄이어 출시될 전망이다. PHEV는 내연기관의 편리함과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모두 갖췄지만 가격이 비싸 확산이 더뎠다. 내년에는 신차도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는 아이오닉, 기아는 니로의 PHEV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시장, 내년이 승부수 = 중국은 자동차의 연간 판매량을 3000만대로 제한하는 중장기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2500만대에 육박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2018년부터는 성장 자체가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짙다. 게다가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끈 구매세 인하 정책이 내년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렇다면 내년 승부에 따라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전략은 SUV와 친환경 자동차다. 2013년 중국 자동차 시장의 20%도 채 되지 않던 SUV 시장은 40% 가까이 커졌다.

중국 연도별 차급 비중 추이. 자료제공=현대차, 중국승용차연석회의
중국 연도별 차급 비중 추이. 자료제공=현대차, 중국승용차연석회의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전체 판매에서 SUV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27%에서 올해 35.6%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빠르면 내년께 중국 전략형 SUV 차종을 추가 선보일 예정이다. SUV의 수요 지속 증가에 대비, 추가 제품군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친환경차 수요 추이
중국 친환경차 수요 추이

중국의 친환경차(신에너지차) 시장도 정부의 규제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매세 지원 정책 등 각종 정책을 모두 신에너지차 중심으로 펼칠 계획이어서 중국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내년 친환경 자동차 제품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 전망 (단위 : 만대, %)>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 전망 (단위 : 만대, %)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