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친박, ‘최순실 모른다’는 건 거짓말…말이 안 된다”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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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친박, ‘최순실 모른다’는 건 거짓말…말이 안 된다”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친박이 ‘최순실을 모른다’는 것은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했다.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은 오늘(1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와 관련해 “여당 뿐만 아니라 야당도 알고 있었고 친박은 매우 잘 알고 있었다.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전 전 의원은 ‘최순실 등 비선의 이름까지 다 아는 상황이었느냐’라는 질문에 “최태민과 최순실, 정윤회 이름을 모르는 분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 전 의원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 친박계 의원은 물론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비서관까지 최 씨를 모른다고 하는데 거짓말이냐’라는 질문에 “거짓말이다. 친박연대라는 당이 있었던 것 자체가 정치의 이단, 사이비 정치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박 감별사라고 자신을 자처한 정치인이 있었다는 것은 정치를 했던 사람들은 다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친박은 (박 대통령의 비선을) 다 알고 있었는데 국민께 이야기하지 않았다.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방관하지 않았다면) 세월호 7시간의 공백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