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자동차 시장은 `자율주행차, 전력 기반 자동차, 커넥티드카, 퍼스널 모빌리티` 네 가지 트렌드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조희영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미래형자동차PD는 내년이 자동차 시장의 격변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몇 년 전만 해도 먼 미래에나 보편화될 것이라고 생각되던 미래형 자동차가 내년부터는 현실 속으로, 그것도 매우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PD는 “국내에서는 자율주행차 관련 정부 프로젝트가 드디어 시작돼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해외에서는 테슬라가 내년 말 완전자율주행자동차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뉴욕까지 운행하겠다고 발표, 다른 업체들도 자극을 받아 완전자율주행자동차 개발 계획을 잇따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력 기반 자동차 부문에서는 전기차, 수소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모두 성장 모멘텀을 갖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1회 충전거리가 383㎞에 이르는 전기차 볼트(Bolt)와 테슬라 모델3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전기차 보급 대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수소차로 비즈니스 모델 실증 사업이 진행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시범차량용 차기 수소차 준비로 업계가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세계 수소차 시장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커넥티드카 개발에도 불이 붙었다. 현대차가 커넥티드카용 운용체계(OS) 개발을 시작했다.
퍼스널 모빌리티(초소형차) 시장도 본격 열릴 전망이다.
조 PD는 “르노의 트위지뿐만 아니라 국내 초소형차 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국내에서 초소형차와 서비스를 연계하는 모델 개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자동차 시장 전망
자료제공=조희영 미래형자동차 PD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