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치아이앤씨(대표 장덕진)는 ICT 기반 유무선 통신기술로 에너지관리·재난감지·교통관리·환경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기후변화 대응 관련 녹색 에너지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고 있다.
최근에는 진동·기울기 값을 측정하는 센서 모듈 기반 안전진단 장치 `자이로바(Gyro VA)`와 모니터링 시스템 `자이로바 마스터(Gyro Va-M)`를 출시했다.
자이로바는 시설물 진동과 기울기를 측정해 설비를 효율적으로 유지 관리할 수 있다. 지진과 같은 진동 발생 시 변화되는 설비 상태에 따라 트립 신호를 출력해 차단기로 사고를 예방한다.
특히 손가락 두 마디 크기(30㎜ 이내)로 시설물에 쉽게 부착할 수 있다. RS-485 통신으로 원격 검침이 지원돼 현장에서 사용자가 설비의 진동·기울기 상태 확인도 가능하다. 연말에는 내장된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한 모니터링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이로바 마스터는 자이로바 센서가 측정한 진동과 기울기를 텍스트 LCD를 통해 실시간 수치로 보여준다. 일종의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자이로바 센서와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자 설정에 맞춰 경보를 울리도록 할 수 있다.
에스에이치아이앤씨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협력업체를 시작으로 ICT 기반 스마트 관리 분야 기술력을 키우면서 전력·에너지 관련 다수 실적을 쌓아오고 있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참여했다. 한전에 부분방전 측정 자동절체기도 공급했다. 스마트 급전제어장치와 765㎸초고압 송전망 GIS 예방진단 시스템 등을 개발해 국가 전력시설 안전에 기여했다. 한전 나주 신사옥 태양광 설비에도 예측진단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급했다.
다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 기반 스마트에너지 제어장치 등 기존 ICT 분야는 물론 통신단말기를 이용한 골프연습 시스템, 스마트폰을 이용한 어군탐지기는 응용서비스 분야 지식재산(IP)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이브리드 방식 GIS 부분방전 진단장비 개발 논문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자이로바도 관련 특허출원과 KC 인증을 마친 상태다.
에스에이치아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경주지진으로 관심이 높아진 전력·에너지시설 안전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안전진단 제품으로서 서비스와 기술을 발전시켜 본격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