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영장실질심사 출석, 이경재 변호사 "법원 결정에 승복…어떤 결정도 달게 받겠다"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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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영장실질심사 출석, 이경재 변호사 "법원 결정에 승복…어떤 결정도 달게 받겠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영장실질심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직권남용·사기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자 법정에 출석했다.

최 씨를 태운 호송차는 예정된 심문 시간보다 1시간 이른 오늘(3일) 오후 1시 50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호송차에서 가장 먼저 내린 최 씨는 검찰 출석 때처럼 검은색 코트 차림이었으며 여전히 얼굴도 뿔떼 안경과 마스크로 가린 상태였다.

이날 2시50분 법원 청사에 도착한 최 씨 변호인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심사를 마친 뒤 얘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에서 3명이나 심문에 참여한 데 대해 "그래도 법조 연수로는 내가 워낙 많으니까…"라며 애써 웃어보였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최순실 씨가 법원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히고 있어서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사건의 성격과 사실문제, 증거관계, 법리 문제와 사회에 던지는 충격에 관해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검찰과 변호인 간 쌍방의 견해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치열한 법리 공방을 예고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