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로 비상한다. 3D프린팅 금속 소재와 드론을 앞세워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는 지난 4일과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 내 특별전시장에서 `한중 3D프린팅 드론 산업박람회를 열고 신산업 비전을 제시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올해 역사상 처음으로 `신성장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면서 “10년간 일궈온 탄소산업을 발판으로 3D 프린팅 산업과 드론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는 지난해 전국 수십개 도시와 경쟁해 3D 프린팅 사업과 드론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드론 사업도 농업용 제품을 중심으로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김 시장은 “전주가 시범도시로 선정돼 대한민국을 대표해 드론길을 만들게 된다”며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현대로지스틱스와 함께 드론도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는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와 신성장 산업 협력도 추진한다.
김 시장은 “중국 창저우시와 협력해 이번 박람회를 열게 됐다”며 “4차산업을 주도하는 두 도시간 협력모델을 잘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창저우시는 중국 장강 삼각주 중부에 위치한 신흥도시다. 3600개 외국기업이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30개 혁신 도시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정동영 국회의원은 행사에 참석해 “중국 창저우시와 전주가 황해를 사이에 두고 4차산업혁명 중심인 3D프린팅과 드론산업으로 협력하게 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국회도 전주시가 신성장 산업 육성 도시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운천 의원은 “전주시가 3D프린팅과 드론산업 전초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에선 한국과 중국 중소업체 198개사가 참가해 다양한 첨단기술을 전시했다. 이와 함께 한중기술산업융합포럼이 함께 열려 양국 연사들이 각국 첨단 기술 현황을 소개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