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화문 집회 참여인원 10만 명 예상...‘정국 분수령’될 듯

서울 광화문 등 전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민심을 가늠하는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등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 등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문화제를 개최하며 집회 참여인원이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주최 측이 신고한 집회 참가 인원은 4만 명이지만,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음에도 여전히 민심은 싸늘해 더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찰은 일단 3~4만 명 규모에 맞춰 집회 및 시위를 관리하고, 집회 양상을 예의주시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앞서 경찰은 시위대의 행진신고에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어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오전에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사망한 고(故) 백남기 씨 장례절차가 거행돼 추모 분위기 또한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