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美 대선 결과 따라 대외변동성 확대 우려…시나리오별 대응 강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대외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사전에 시나리오별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1급 간부회의를 주재해 한미 경제협력 지속 필요성을 강조하고, 리스크 요인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유 부총리는 “미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후보간 접전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며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전통적 안보 동맹국으로서 미국과 우호적 경제협력 관계를 굳건히 해 나가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두 후보 모두 중점 추진과제로 언급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미래산업 육성, 기업환경 개선 등은 우리 정책목표와도 유사하다”며 “주요 분야에서 한미 양국이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기회를 도모해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 미 대선 이후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 되면서 수입규제, 통상압력 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미국의 경제·통상정책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우리 수출기업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보호무역주의 우려에 대응해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간 협의채널을 활성화하는 등 범부처 차원 노력을 경주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