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서울대 교수 728명, 시국선언 "박근혜 대통령, 즉각 국정에서 손 떼라"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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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서울대 교수 728명, 시국선언 "박근혜 대통령, 즉각 국정에서 손 떼라"

서울대학교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대학교 교수 728명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즉각 국정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했다.

‘헌정유린 사태를 염려하는 서울대교수모임(이하 교수모임)’은 오늘(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시국선언에 동참한 서울대 교수는 총 728명(오전 10시 기준)이다. 이는 전체 교수 2200여명의 3분이 1수준이자 역대 최다 기록인 것.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관련해 204명, 지난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에는 393명의 교수가 참여한 바 있다.

서울대 교수들은 지난 4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엄중한 헌정 위기를 어물쩍 넘어가려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 질서를 수호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비리와 부정부패에 물든 정도가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가장 기본적인 질서마저 유린하고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교수들은 또한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국정 농단과 민생 파탄은 임계점을 넘어섰다”라며 “대통령 퇴진운동을 포함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수들은 시국선언 발표가 끝난 뒤 교내 사월학생혁명기념탑(4·19추모비)까지 행진했으며, 행진에는 서울대 학부생과 대학원생 100여명도 동참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