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종합┃마마무] 성숙해진 비글돌, ‘완벽’에 도전하다

사진=이승훈 기자
사진=이승훈 기자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믿고 듣는 음악으로 사랑받는 걸그룹 마마무가 더욱 성숙해진 콘셉트와 음악으로 돌아왔다.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는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메모리(MEMOR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고혹적인 흰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마마무는 1번 트랙에 수록된 재즈 발라드곡 ‘그리고 그리고 그려봐’ 라이브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크리스마스까지는 한 달이나 넘게 남았지만 ‘그리고 그리고 그려봐’의 감미로운 재즈 멜로디와 멤버들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어우러져 쇼케이스 현장은 성탄 분위기가 형성됐다.

솔라는 “‘그리고 그리고 그려봐’는 스윙 재즈풍의 발라드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과 시간을 그림에 비유한 애틋하고 따뜻한 노래”라며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도 굉장히 잘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는 지난 2월 발매한 정규앨범 ‘멜팅(Melting)’ 이후 약 9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인 앨범이다. ‘멜팅’ 활동과 콘서트 준비 등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멤버들은 앨범 준비와 음악적 역량을 키우는 걸 소홀히 하지 않았다.

문별은 “콘서트 끝나고, 바로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 휴식기를 가지면서 작사도 하고, 앨범 준비에 열중했다”며 “저희에게는 3~4일 휴식도 굉장히 큰 휴식이었다”고 공백기 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ON+현장 종합┃마마무] 성숙해진 비글돌, ‘완벽’에 도전하다

타이틀곡 ‘데칼코마니(Decalcomanie)’는 8비트 록 리듬에 마마무의 소울풀한 보컬이 잘 어우러진 미디엄 락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키스 느낌과 연인은 서로 닮아간다는 걸 데칼코마니에 비유했다.

그동안 무대 위에서 자유분방하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자주 보였기 때문에 마마무는 ‘비글돌’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 멤버들은 한층 성숙하고 고혹적인 모습으로 변신했다.

문별은 “저희도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했지만 연습을 하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면서 점점 익숙해졌다. 저희도 어색한데 보시는 분들도 당연히 많이 어색할 것”이라며 “하지만 보편화된 섹시가 아닌 마마무만의 건강미 넘치는 ‘씩씩’ 섹시를 보여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새 콘셉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휘인 역시 “저희가 유머러스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은 그동안 많이 해왔기 때문에 이런 매력은 대중이 이미 잘 알고 계신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새롭게 변신을 시도했고, 무게감 있는 콘셉트를 시도하려다 보니 한층 차분한 모습이 부각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데칼코마니’와 ‘그리고 그리고 그려봐’ 외에도 프리 싱글로 선공개된 '뉴욕(NEW YORK)', 힙합 알앤비 장르의 곡 '모데라토(Moderato)', 보컬라인과 래퍼라인의 유닛곡 '엔젤(Angel)', '답답(DAB DAB)', 진심 어린 마음을 표현한 팬송 '놓지 않을게', 광고 OST로 먼저 공개됐던 '기대해도 좋은 날'까지 총 여덟 트랙이 수록됐다.

미니앨범임에도 여덟 곡이나 수록됐을 만큼 마마무는 이번 앨범에 정규앨범 못지않은 공을 들였다. 작곡가 겸 RBW 수장 김도훈이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팝 스타들의 앨범을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토니 마세라티가 믹싱을, 정상급 스튜디오 엔지니어 탐 코인이 마스터링에 참여해 전체적인 앨범 퀄리티를 높였다.

화사는 “마마무는 미니앨범 조차도 꽉 차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성공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극복해야 한다. 저희의 모든 걸 투자해서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ON+현장 종합┃마마무] 성숙해진 비글돌, ‘완벽’에 도전하다

팬들의 반응도 좋다. '데칼코마니'는 음원 공개 직후 엠넷, 지니, 벅스, 네이버 뮤직, 올레뮤직, 몽키3, 소리바다 등 7개의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수록곡 '그리고 그리고 그려봐', '모데라토(Moderato)', '놓지 않을게' 역시 상위권 안착에 성공했다.

이에 문별은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좋아해주신 분들이 1위를 만들어주신 거니까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좋은 무대와 노래로 보답해드리는 마마무가 되겠다”고 팬들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쇼케이스를 마무리하면서 솔라는 “올해 목표는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본다면 시간이 지나서도 많은 분들이 찾는 음악을 하는 게 마마무의 목표다.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마마무가 되겠다”고 앞으로의 활동 각오도 밝혔다.

마마무의 미니 4집 ‘메모리’는 7일 0시 공개됐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