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5대 대통령을 뽑는 대의원 선거가 8일 0시(이하 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 미국 뉴햄프셔 주 북부 딕스빌 노치에서 시작된다.
이후 버지니아, 켄터키에 이르는 8개 주 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부터 하와이 주 투표가 시작되는 정오(한국시간 9일 새벽 2시) 사이에는 미국 모든 투표소가 문을 열고 유권자를 맞이한다. 오후 6시(한국시간 9일 오전 8시) 인디애나 주 투표가 끝나고 첫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두 사람 중 누가 개표 초반 바람을 탈지는 이로부터 1시간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 선거인단 16명인 조지아와 13명인 버지니아 등 6개 주 투표가 오후 7시에 종료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투표소가 오후 7시(한국시간 9일 오전 9시)에 문을 닫는다. 오후 8시 종료하는 플로리다 주 출구조사 결과와 초기 개표 결과가 이번 선거 개표 초반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플로리다는 선거인단 수가 29명으로 비교적 많을 뿐 아니라 이번 대선의 최대 경합 지역 중 한 곳이다.
또 오후 8시에 뉴햄프셔 주가 투표를 마치면 25개 주와 워싱턴DC에서 투표가 끝난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 과반 인원인 270명의 향방이 이 시각까지 결정된다. 오후 8시에 투표가 끝나는 주 가운데는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나 일리노이(선거인단 20명)와 같이 선거인단 수에서 플로리다에 버금가는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도 있다.
그로부터 1시간이 지난 오후 9시(한국시간 9일 오전 11시)가 되면 4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투표가 끝난다. 오후 9시에 투표가 끝나는 주들 가운데는 클린턴과 트럼프 두 사람 모두의 정치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뉴욕 주(선거인단 29명)와 공화당 최대 텃밭인 텍사스 주(선거인단 38명)도 포함된다. 뉴욕 주에서는 클린턴이, 텍사스 주에서는 트럼프가 각각 우세하다.
아이오와 등 4개 주가 투표를 마치는 오후 10시를 지나 캘리포니아 등 4개 주의 투표소가 문을 닫을 오후 11시(한국시간 9일 오후 1시)가 되면 아직 투표가 진행 중인 지역은 알래스카 한 곳만 남게 된다.
오후 10시까지 진행된 다른 지역 개표 결과에 미국에서 가장 선거인단 수가 많은 캘리포니아(55명)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경우에 따라 대선 패배 선언이 나올 수도 있어 이 시간대를 전후에 관심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알래스카 주는 9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오후 3시)에 끝나지만, 많은 정치 분석가들은 그 전에 패배 선언과 승리 선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