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방송] 종영 앞둔 ‘더 케이투’, 마지막 관전 포인트 셋

사진='더 케이투' 공식 페이스북
사진='더 케이투' 공식 페이스북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THE K2)’가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 지는 오리무중이다. 남은 15회와 16회에서 제작진이 풀어야 할 실마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난 5일 방송한 14회에서는 김제하(지창욱 분)가 정계와 재계가 연루된 쿠마르 게이트의 결정적 증거가 담긴 메모리를 손에 넣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박관수(김갑수 분)의 수하가 쏜 총에 맞은 김제하는 메모리를 누구에게도 건네주지 않기 위해 잔디에 숨긴 후 JSS로 실려가 수술을 받았다.

의식을 되찾은 김제하는 메모리의 행방을 묻는 최유진(송윤아 분)에게 ‘쿠마르 게이트’의 증거물은 본인과 고안나(임윤아 분)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넘겨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순간 최성원(이정진 분)은 배신한 국 대표(고인범 분)의 도움을 받아 JSS를 기습했고, 최유진의 비밀 요새 클라우드 나인으로 향하면서 14회가 마무리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더 케이투' 방송 캡처
사진='더 케이투' 방송 캡처

◇ 송윤아 배신한 지창욱, 두 사람 관계 향방은?

김제하가 ‘쿠마르 게이트’ 증거가 담긴 메모리를 탈취하면서 최유진은 정적 박관수를 무너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제하가 이를 거부하자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제하를 철석같이 믿고 있던 최유진이었기에 그의 배신은 더욱 충격이 컸다. 그것도 눈엣가시인 고안나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었음을 알게 되자 분노를 금치 못했다.

최유진은 이른바 ‘순장조’라 불리는 아줌마, 미란, 성규의 목숨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고안나를 해외로 보내 김제하와 떨어뜨리려고 했었다.

그러나 본인의 생각대로 안 될 확률이 높아지자 두 사람에 대한 질투와 배신감으로, 고안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피의 복수를 감행할 가능성도 생겼다.

반대로 김제하가 또 한 번 최유진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도 있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최성원은 무장 병력을 이용해 클라우드 나인을 급습했고, 궁지에 몰린 최유진을 김제하가 온 몸으로 방어하는 시나리오도 생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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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하 VS 송윤아, 누가 웃을까

극 중 장세준과 최유진은 서로의 목적을 위해 부부 행세를 하는 쇼윈도 부부다. 장세준은 대통령, 최유진은 JB그룹 및 정ㆍ재계를 아우를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해서다.

하지만 두 사람이 동시에 웃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제하는 장세준에게 박관수와 최유진을 동시에 무너뜨릴 수 있는 ‘쿠마르 게이트’ 정보 메모리를 건네주는 대신 고안나의 친엄마 엄혜린(손태영 분)을 죽인 진범을 밝혀달라고 제안했다.

최유진의 꼭두각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장세준은 김제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만약 메모리가 장세준의 손에만 들어온다면 그는 최유진의 손아귀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경쟁 후보 박관수를 무너뜨리고 청와대에 무혈 입성할 수 있다.

그럼에도 두 사람 중 여전히 칼자루를 쥐고 있는 건 최유진이다. 메모리가 다른 사람에게로 가지만 않는다면 예전처럼 장세준을 꼭두각시로 삼고 청와대에 입성해 ‘비선실세’로 군림할 수 있다.

애증의 관계로 수십 년을 함께한 두 사람의 운명이 남은 2회에서 어떻게 판가름 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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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윤아 친엄마(엄혜린)를 죽인 진범의 정체

고안나는 자신의 친엄마를 죽인 범인이 최유진일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13회 최유진의 회상 신에서 최유진은 죽어가는 엄혜린을 방조했을 뿐, 죽인 범인은 따로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제하에게 ‘쿠마르 게이트’의 정보를 받는 대가로 장세준이 엄혜린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로 약속함에 따라 진범의 정체는 장세준의 입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진범의 정체가 중반부에 공개되지 않고, 마지막이 돼서야 밝혀진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엄혜린을 죽인 범인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인물일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아예 진범을 미스터리로 남겨두고 극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밖에도 김제하와 고안나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끝날 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면 박관수의 몰락 과정이 어떻게 그려질지 여부가 마지막 15회와 16회의 관전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더 케이투’ 제작진은 “김제하의 존재를 두고 살벌한 신경전을 펼치는 고안나와 최유진, 고안나를 지키기 위해 장세준과 손잡은 김제하의 마지막 이야기가 15회와 16회에서 공개된다”며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이 최선을 다해 촬영해 임한 만큼 끝까지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